파산 신청 '최대'
1~7월 625건…2년전보다 36%↑
7월에만 103건…"경제위기 심각"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14개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앞을 민원인들이 오가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14개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앞을 민원인들이 오가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올 들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기업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파산을 신청한 개인도 매년 1~7월 기준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계상황에 내몰린 기업과 개인이 모두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회생법원을 비롯한 전국 14개 법원의 법인파산 접수 건수는 625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1~7월 기준, 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566건)과 비교하면 10.4%, 2018년 동기(461건)와 비교해선 35.5% 증가했다. 개인파산 신청은 2만9007건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다.

법조계에서는 6~7월에 이례적으로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늘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7월 한 달에만 103개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는데 이는 올해 최고 수준이다. 파산부 부장판사 출신인 한 변호사는 “여름은 법원 휴정기와 휴가 등이 겹치고 기업 결산 시기와도 거리가 있어 통상 파산 접수 건수가 많지 않다”며 “그런데도 눈에 띄게 법인파산 신청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빚 줄여줘도 회생 힘들어 파산 신청"
7월 법인파산 신청 103건 최다…2년 전보다 51%나 급증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인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K사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파산’을 신청했다.